본문 바로가기

일상/소소일상

[전시추천] 그라운드시소 성수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반응형

얼마전 친구가 컬리에서 할인판매하는 전시를 갈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전시를 종종 가는 편이지만, 나는 사진 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약간 망설였지만, 요즘 이런 전시들을 너무 안가본 것 같아 가기로 결심했다. 

그라운드시소 성수

그라운드 시소는 서촌, 명동, 성수 이렇게 세군데이 있다. 작년에 서촌에서 하던 요시고 사진전을 갔었는데, 성수는 또 처음이었다.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 친구랑 브런치로 성수감자탕에서 감자탕 한그릇 뿌시고 그라운드 시소 성수로 떠나보았다. 

그라운드시소 성수는 성수역에서 가기에는 다소 멀었다! 감자탕으로 부른 배도 꺼트릴겸 걸어서 갔는데, 이 날 날씨도 약간 추운편이라 가는길에 조금 힘들었다. 추워서 그냥 포기하고 집에갈뻔..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걸어갔다. 가실 분들은 성수역보다는 어린이대공원 역이 더 가까운 것 같아요..어린이 대공원 역에서 가시길 추천!

그라운드 시소 성수 외관

한참을 걷다 발견한 그라운드 시소 성수가 있는 생각공장플렉스 건물 발견! 

그라운드 시소 성수 내부

그라운드시소는 이 건물 지하1층에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슝슝타고 내려가면 됨. 

주차 이용도 가능한데, 전시를 보더라도 주차권을 구매해야한다고 한다. 주차는 아트샵에서 1시간 2000원에 구매 가능! 난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차를 가져와도 좋을 것 같았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전시정보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전시일정 : 2022. 12. 23. - 2023. 5. 7
장소: 그라운드 시소 성수 (어린이 대공원역 4번출구에서 869m)
주차: 가능 (1시간에 2000원 아트샵에서 구매)
가격: 15,000원 

 

반응형

 

전시 가격은 만오천원이었는데 나는 컬리에서 할인판매할 때 만원에 구매했다. 친구도 다른 곳에서 9,900원에 구매 했다고 했다. 잘 찾아보면 할인판매하는 티켓을 찾을 수 있을지도?!

전시 둘러보기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두둥!

전시장 입장하기 직전,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이라니, 부제도 아름답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첫번째 섹션은 "Ocean Breath"  전시실에 입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이 들어갔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그런데, 들어가자 마자 두둥. 작품들에 매료되었다. 

중간에 있는 사진 주변으로는 영상이었는데, 사진 속 인물이 마치 지금 바다속에 뛰어든 것 같았다. 뿐만아니라 전시장 내부는 어둡게 되어 있고 물방울 같은 소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마치 바다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첫번째 섹션에서는 바다와 사람, 고래의 모습을 찍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모델들은 모두 나신이었는데, 작가는 우리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에서 벌거벗은 채로 태어나며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원시적인 아름다운 모습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진을 한참보다가 모델들이 나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작가의 의도대로 그 모습이 그저 아름답다고 느껴서 였던 것 같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는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한데, 바다 속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플라스틱과 바다를 주제로 한 작업을 결심했다고, 그런데 이 주제를 쓰레기로 오염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바다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바다를  보호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 속 여성들이 입은 치마 드레스는 마치 발레리나 들이 입는 튜튜처럼 아름다운데, 저것도 비닐로 표현한 것 같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이런 작품도 너무 아름다웠다. 마스크를 하고 키스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2020년 작품이라 코로나 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작품 하나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전시의 마지막.

울림을 주는 나탈리의 메세지.

세상에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이토록 아름답게 전달할 수 있다니.

여러가지 면에서 참 좋았던 전시였다. 아직 가보지 않으신 분들 가셔도 실망하지 않으실거에요!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