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건식에 관심이 많다. 몇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첫째로는 인간을 위해서 동물들이 길러지고 죽어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고 둘째로는 환경 때문이다. 어디선가 보았는데, 지구온난화를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지만, 갑자기 완벽한 비건이 되겠어! 라고 하기엔 나는 아직 맛있는 음식과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나 때문에 음식 메뉴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상황을 내가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다(어쩌면 내가 먹고 싶어서 일 수도?!!ㅋㅋㅋㅋ) 암튼, 억지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안돼!!!라고 제한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비건음식에 관심을 갖고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이 있으면 대체하려고 노력하는 편!
그래서 컬리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항상 비건을 검색해보고 어떤게 있나하고 살펴보는 편인데, 이번에 내 눈에 들어온 음식은 콜린스 뿌리채소 비건만두였다.
요렇게 물방울 모양으로 생겼다. 잘 굽굽해서 요렇게 놓았더니 먹음직스럽다!!
저녁으로 이것만 먹으면 또 많이 아쉬우니, 뭐랑 같이 먹을까 고민하다, 비빔국수를 해먹기로 결정하였다. 비빔국수는 국수 삶고 양념장만 대충 만들면 쉽게 해먹을 수 있어 종종 해먹는다.
예전에 친구가 여행가서 사다 준 해풍국수!
해풍에 말려서 그런가 다른 면보다 훨씬 쫄깃하고 맛있었다. 이제 다 먹었는데, 친구야 보고있니?^^
소면을 끓는 물에 삶아 줍니당. 소면은 딱히 끓이는 시간은 상관없는 것 같고 팔팔 끓으면 찬물을 부어준뒤 다시 끓여줍니다. 이걸 2번 정도 한 뒤 찬물에 건져내 잘 씻어서 전분기를 씻어내어 줍니당.
잘게 선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간장, 식초,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어줘요.
백종원아저씨 유튜브를 보면서 만들었지만, 사실 제대로 안듣고 내가 넣고 싶은대로 대충 넣음^.^
포인트는 고추장과 비슷하게 설탕을 많이 넣으라는 말씀!
잘 삶아진 소면에
양념장을 올리고,
김도 잘라서 올려주고, 참기름을 뿌려주면 완성!
요렇게 저녁 한끼 완성!!
비빔국수는 잘 비벼주고, 만두와 맛있게 먹어주었다.
비건만두 떨리는 마음으로 먹어보았는데, 우와 맛있다!!!
사먹어 본 비건 만두 중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우선 만두피가 엄청 쫄깃하고, 속도 알차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엄청 조화로운 맛이었다. 정말 추천한다. 나는 사실 만두 속에 들어간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어서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고기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컬리에서 우리밀 순수하게 비건 교자를 사 먹어보았었는데, 이건 안에 컬리플라워가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이 식감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비건음식의 한계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이것도 컬리에서 평은 엄청 좋은 편!) 이번 만두는 아주 맛있었다. 물론 음식 맛은 어디까지나 개취부분이라 내가 쉽게 말할 수 없겠지만! 암튼 나는 엄청 맛있게 잘 먹었고 다음에 또 구매해서 먹을 것 같다. 비건식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모두 추천해주고 싶은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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