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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갑자기, 제주여행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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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날,

 

왜인지, 이날 아침은 사진도 없고, 기억도 없다.

우리가 아침을 스킵하거나 그럴애들은 아닌데,,,,

금호리조트 근처에 범일분식이라고 순대국집이 있었는데(순대국매니아),

어제 택시타고 밥먹으러 가는 길에 기사님께서 맛있다고 해주셔서

더더욱 가보고 싶었지만, 아마 고등어회를 늦은 점심에 먹을거라,

스킵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 숙소에서 차랑 딸기, 빵류 등을 먹고 나온듯

 

오늘의 첫 코스는

제주올레시장

여행가면 그 지역 시장 구경이 잼나다.

여기서는 뭐 간단한 선물거리 같은 것들도 보고 할 생각으로 갔다. 

 

마지막 날이라 지쳤는지 사진이 1도 없네^.^

세화 5일장에서 이미 집에 보낼 물건들은 다 사서 보냈고,

과자류들 구경만 했다.

제주에서만 나오는 것 같은? 허쉬 녹차샌드, 감귤샌드, 녹차초코칩 이런 것들에

눈이 번쩍 뜨였는데, 정신차리고 허쉬녹차샌드와 감귤샌드 6박스에 만원짜리만 사옴.

오는 길에 녹차를 뜯어서 먹어봤는데, 

더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

왜때문인지 녹차 샌드에서 화장품맛? 같은 것들이 났다.

감귤샌드는 아직 안먹어 봤는데, 그건 맛있었으면!

 

이번엔 안샀지만,

제주도 까까 중에 젤 맛있엇던 건,

감귤과즐, 감귤칩 이런 류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친구는 감귤쫀디기를 샀는데, 같이 먹어보자고 해놓고 못 먹어봤네,

아! 감귤과즐은 동문시장에서 6봉에 9천원인가 만원인가 젤  쌌던 것 같다. 

하나로 마트도 그것 보다 비쌌던듯!

감귤 과즐은 동문시장에서! 라는 교훈을 얻었다. 

동문시장에서 사서 여행내내 차에서 먹고 숙소에서도 먹으면 좋을 듯

 

그리고 여행지에서 로또를 사면 좋다는 친구의 말에

셋이 나란히 올레시장에서 로또를 샀다.

누구 하나라도 당첨되면 세금제하고 10퍼씩 나눠주자는 디테일한 계획과 함께

올레시장결의를 맺었지만, 모두 낙첨 ^.^

올레시장에서 나와서 아메 한잔 픽업하고,

제주도는 모두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행하고 있다.

리유저블 컵을 주고 1000원을 받는다.

다시 반납하면 천원을 돌려받는 시스템.

다시 스벅을 갈 일도 없었고, 양치컵으로 쓰면 될 것 같아서 받아왔다. 

서울에서도 이런 매장이 생겼다니, 점차 확대되겠지?

 

다음으로 간 곳은, 

방주교회

매번 사진으로 보고 와 정말 멋지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가보게 되었다. 

정말 멋졌다.

안도 타다오 건축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니 이타미 준의 건축물이라는 군.

이 분이 제주도에 있는 포도호텔도 함께 건축 했다고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한 건축물로, 건물이 물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더 들었다. 

마치 배 안에 있는 느낌.

기독교는 아니지만,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건물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에도 좋았을 것 같지만,

이날 정말 역대급으로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고, 눈도 내렸다. 

 

 

이렇게,

그래서, 주변까지 둘러보는 것은 포기.

주변에 있는 본태미술관도 약간 가보고 싶었지만,

허기와 당떨어짐으로 포기

 

당보충하러 간 곳은

친구가 가보고 싶어하던 "이정의 댁"

여기도 그냥 조용한 마을 한가운데 있었다. 

주차장이 따로 있진 않고, 알려주신 골목길? 로 가면 차들이 쭈욱 주차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거기 주차.

넘 예쁘다.

내부도 이렇게,

케이크도 어쩜이렇게 예쁘고 센스있는지,

여러개 다 시켜보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많이 시키긴 했다.

여기도 1인 1음료, 아까 커피 마셔서 딱히 안마시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티를 시킴.

햇살이 따스하게 잘 들어왓고,

빛받은 야옹이가 작품처럼 나왔다.

케익들도 두말할 것 없이 맛있었다.

이제 모양만 봐도 대충 느낌오거든...

그중에서도 나는 저 하얀색이 맛있었다. 

바닐라 맛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세상 센스있고, 잘 만드는 사람들이 많으며,

저런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계속하며 맛있게 먹었다. 

 

드디어 점심 먹는 시간!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고등어회!

여행 준 간 아루요 라는 식당에서 사장님이 

맛집을 엄청 풀어주셨는데,

고등어회는 미영이네와 만선식당(요즘은 미영이네를 더 많이 가는 것 같다고)

갈치조림은 덕승식당,

삼일해장국

동태찌개 오일등식당

요런 것들을 알려주셨다.

우리는 고등어회가 먹고 싶어서, 

미영이네에 가기로,

 

미영이네는 모슬포항에 있다.

만선식당과 미영이네는 바로 옆집이었다. 

근처에 덕승식당도 있었는데,

예전에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엄청 노포였는데, 잘 됐는지 새 건물로 옮겼더란,

우리는 세시쯤 갔는데, 다행히 앞에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조금 기다리라고 하셔서 기다렸다.

아마 테이블 세팅하고 부르시는 듯?!

 

우리는 고민할 것 없이 고등어회로!

1~2인분과 3~4인분이 있었는데 우리는 3인 이었는데,

친구가 둘 중에 무엇을 시켜야 하냐고 말도 안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3~4인분을 시키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또한, 친구에게 "3~4인분은 3인분이다." 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다음에는 그런 고민은 하지도 말길 ^.^

드디어 나온 고등어회!

3-4인분도 많진 않았고 정말 3인분 정도였다. 다들 참고하세영?!!

회맛 잘 모르고 다 비슷하다 생각하는 1인인데,

와 이건 정말 맛있었다!

비린맛은 1도 없고, 저기 옆에 보이는 무침 같은 것과 고등어회를 김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ㅠㅠ

무침도 너무 맛있지만, 고등어회 본연의 맛도 즐기고 싶어서 와사비 간장을 부탁했는데,

가져다 주시면서 이건 이렇게 먹으면 맛없어,, 하셨지만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다들 데리고 와서 한 점씩 넣어주고 싶은 맛이었다.

회알못이라 잘 모루긴 하지만, 난 정말 맛있게 먹었고 또 가고싶은 곳!이었다. 

 

다 먹고 난 뒤 지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건 약간 비린듯 아닌듯 먹다보면 또 꼬숩고 맛있고 

그런 맛이었다.

 

넘 맛있게 잘 먹고 배뚠뚠하며, 다음으로는 "마마롱" 다시 가기로!

마마롱도 제주도 최애플레이스가 될 것 같다. 

여기 파운드케이크도 친구가 맛있다고 말해서,

친구는 집에 사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 전날이 내 생일이었는데, 초를 못 불었다.

그래서 애기처럼 나 초불고 싶다고 찡찡대서,

이렇게,

에끌레어를 더 먹고싶었는데, 늦은 시간에 갔더니 남은 케이크가 이것 밖에 없었다.

친구가 마카롱 케이크 느낌날 수 있게 마카롱도 붙여주었다.

3n살이 되어서, 초불기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가 나이만큼 초 꽂아도 되냐고 묻길래, 조용히 안된다고 말해주었다.

3자 뒷숫자는 그냥 모르는 것으로..

 

여기서 마감시간까지 여유 즐기다 나왔는데

제주도에 눈이 너어무 많이 왔다.

밤길에 후덜덜 하며 무사히 공항 도착해서, 급히 면세점 쇼핑도 간단히 하고

여행 마무리!!

 

이제 제주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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