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너무나도 예쁘던 현충일에 청와대에 다녀왔다.
지금은 선착순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추첨방식일 때 친구가 신청을 했는데 바로 당첨 되어 날씨 좋은 현충일에 다녀오게 되었다. 비예보가 있어서 제대로 관람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전에 비가오고 날이 거짓말처럼 개더니 너무 파랗고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관람신청 방법
청와대 예매 사이트는 여기로 가면된다.
https://reserve1.opencheongwadae.kr/reservation
청와대, 국민 품으로
전체 필수 약관 및 항목에 동의합니다. [필수] 개인정보 제공 동의 상세내용 펼침 1.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 한국문화재재단, 트리허브(주), (주)가비아, (주)서진인포텍 2. 제공하는 기본 개인정
reserve1.opencheongwadae.kr
선착순으로 바뀌면서 1일당 관람인원 수도 늘어나서, 지금은 어렵지 않게 신청이 가능하다. 주말 자리가 예약이 완료된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약할만한 것 같다.
가는 길
청와대는 경복궁역 혹은 안국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버스로 갈 수 있다.
경복궁 외벽을 따라 살살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것이 청와대!
경복궁 무료개방할 때에는 경복궁을 통과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으나 우리가 갔을 때는 무료개방하는 시기는 아니었다.
나와 친구들은 경복궁역에서 만나 걸어갔다.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경복궁쪽으로 걸어가서 경복궁 외벽을 따라 쭈욱 걸어올라가면 된다. 10-15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날 하늘이 파랗고 너무 예뻐서 힘든줄 모르고 걸어갔다.
4번출구에서 셔틀도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진 못했다 하핳^.^
청와대 근처에 다다르면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곳은 영빈문이 있는 곳인데 사람이 많아보여 주변 관리요원에게 여쭤보았더니 조금만 더 가면 정문이 나오고 그곳이 사람이 더 적다고 알려주셔서 정문으로 걸어갔다.
캬 정문 가는길도 너무 예쁘다!
정문에서 바라다보이는 경복궁 신무문(검색해봄)
캬흐 청와대가 빼꼼하고 보인다!
요런 하얀 천막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바코드를 찍고 입장하면 된다.
청와대 관람코스
요런 리플렛도 깨알같이 챙기고!
리플렛에는 관람안내도가 나와 있다.
관람안내도에는 들어가는 출입문에 따라 관람코스를 크게 3가지로 추천하고 있다.
영빈문 출발: 영빈관 -> 본관 -> 관저 -> 춘추관 -> 춘추문
정문 출발: 춘추관 -> 관저 -> 본관 -> 영빈관 -> 영빈문
춘추문 출발: 춘추관 -> 관저 -> 본관 -> 영빈관 -> 영빈문
우리는 정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추천경로B를 따라갔다.
청와대에서 들러볼만한 곳으로는 기자회견 장소인 춘추관, 대통령과 가족들의 거주공간인 관저, 집무공간인 본관, 국빈 만찬 등의 행사장소로 쓰이는 영빈관 이렇게 크게 4개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리는 정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을 택했다.
녹지원
처음 만난곳은 녹지원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한다. 이런 연못같은 곳도 있고 푸르른 잔디밭에 예쁜 나무도 심어져 있었다.
상춘재
다음으로는 상춘재로 국내외 귀빈들에게 전통가옥 양식을 소개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기와지붕과 파란 하늘이 엄청 잘 어울렸다.
가는 길에 만난 화장실
관람할 때 화장실은 이런 간이 화장실 밖에 없다. 나는 가보진 않아서 상태가 어떤진 모르지만 이왕이면 미리 화장실을 들러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나의 생각!
관저
다음으로 간 곳은 대통령과 가족들의 거주공간인 관저! 요 공간이 제일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본채, 별채, 사랑채 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 속 공간이 사랑채인 것 같다. 예쁜 뜰에 있는 사랑채도 너무 예쁘다.
파란 기와지붕이 너무 예쁘다.
관저 구경을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샹들리에!
내부에 샹들리에들이 정말 화려하고 예뻤다. 건물들을 빙~둘러가면서 내부를 살짝씩 볼 수 있는데, 화려한 샹들리에에 비해 내부공간은 다소 소박한 느낌이었다.
본관
관저를 보았으니 이제 본관으로 가야지!
본관은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이날 운이 좋았던 것이 내부를 들어가볼 수 있는 곳은 비오는 날은 관람이 안된다고 한다. 이 날은 오전에는 비가오고 오후에는 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전관람객들은 내부관람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럭키하게도 우리는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 본관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하는데 그래도 줄이 빠르게 빠져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드디어 본관 내부!!
스위치 커버도 화려한 청와대!
대통령이 되었다 생각하고 바라본 입구
덧신 신은 기념샷
본관에서 가장 붐볐던 곳인 무궁화실!
이곳은 영부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접견실이나 집무실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민트색이 예뻤고 접견실 공간에는 역대 영부인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본관에서 바라보이는 뷰!
와 너무 멋졌다~ 저 멀리있는 경복궁도 바로 보이고 남산타워까지 보인다.
나도 대통령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영빈관
배도 고프고 지쳤지만, 영빈관을 안보고 갈 순 없지.
힘을 짜내어 보았다.
영빈관은 6:5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도 관람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관람할 수 있었다. 영빈관도 입장하려면 줄을 서야하는데, 한 번에 들어가는 관람인원수를 제한하는지 본관보다는 조금 기다려서 입장했다. 영빈관은 국빈방문했을 때 공연이나 만찬이 이루어지는 공식행사장이라고 한다.
여기 있는 돌기둥은 이어붙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돌이라고 한다. 정말 이음새가 하나도 없다. 이렇게 큰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이런 돌을 깎아서 모양을 낸 것도 대단하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빈관의 모습!
청와대 내부 공간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문에 있는 장식도 예뻐서 한컷!
영빈문에서 보이는 분수도 아름다워서 한 컷!
사실 별 기대는 없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가 같이 간 사람들과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더 좋았다. 우리는 5시입장해서 두시간 정도 관람하니, 대부분의 공간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기다리는 것이 힘들거나 하다면 외부 공간만 보아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관람 신청 어렵지 않으니 다들 청와대 구경 가 보세요!
'일상 > 소소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담동 맛집] 청담동 테라스 있는 유럽감성 맛집 쿠촐로 테라짜 (1) | 2022.06.13 |
---|---|
[서촌나들이] 청와대 관람후 가면 좋은 맛집 서촌 노브13, 효도치킨 광화문점 (1) | 2022.06.12 |
[용인카페] 남사화훼단지 방문 후 가면 좋은 반려동물 동반카페 남사커피 (2) | 2022.06.07 |
[남사화훼단지] 용인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 에르베플라워아울렛 다녀온 후기 (1) | 2022.06.05 |
[연천 맛집] 망향비빔국수 본점 다녀온 후기 (1) | 202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