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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소가든

[식집사 일기] 초보 식집사의 식물소개, 초보가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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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나는 식집사가 되었다. 용인 남사에 있는 화훼단지에 있는 예삐플라워아울렛과 에르베 플라워아울렛에서 구매하였다.
남사화훼단지 다녀온 후기는 여기에 있다.

2022.06.05 - [일상/소소일상] - [남사화훼단지] 용인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 에르베플라워아울렛 다녀온 후기

 

[남사화훼단지] 용인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 에르베플라워아울렛 다녀온 후기

최근에 식물키우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계속 식쇼핑하러 가야지 가야지 계속 미루던 차에 식잘알 친구를 만나게되었고, 식물박사 친구의 인도하에 식쇼핑을 하러 가게 되었다. 갈만한 곳으로

sosojojo.tistory.com

 

요렇게 6마리를 입양해 왔는데, 몇가지 사건들이 있긴했지만 아직까지는(?) 고맙게도 잘 자라주고 있다.
내가 데려온 식물들은 꽃치자나무, 올리브, 아스파라거스, 보스톤고사리, 바질, 무화과 이렇게 있다. 오늘은 얘네를 소개해볼까 한다.

꽃치자나무

 

먼저, 치자는 친구가 키우는 것을 보고 따라사게 되었다. 치자는 그냥 염색하는 식물로만 생각했는데, 꽃이 이렇게나 예쁘고 향이 좋은지 전혀 몰랐다. 치자꽃이 영어로 가드니아인 것도 샤넬 향수의 가드니아도 치자꽃 향기라는 것도 친구가 알려주어 처음 알게되었다. 쨋든, 꽃도 너무 예쁘고 향도 너무 예뻐서 꼭 키우고 싶었던 아이 중 하나다. 나느 꽃이 2송이 정도 피어 있고, 봉우리가 3개 정도 더 있는 것을 샀는데, 꽃이 하나씩 필 때마다 향기와 꽃에 취했다. 치자꽃은 6-7월에 개화하고 현재는 꽃은 다 진상태이다.

 

꽃치자 나무는 햇빛, 물을 좋아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나는 동향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고, 내가 외출할 때는 베란다 문을 닫고 다녀서 통풍이 그렇게 잘 되는 환경은 아닌 것 같다ㅠ 그래서인지 키우고 있는 식물 중 가장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 꽃치자 나무인 것 같다.

현재 상태는 이렇다. 얼마전 이틀정도 집을 비우느라 통풍이 안되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많이 시들어버렸다. 누렇게 된 잎도 많고 새로나오는 새잎들이 까맣게 타버리는 잎들이 생겨버렸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 이후 그래도 돌보아 주었더니 다시 새싹이 잘 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식물키우면서 제일 신기하고 기쁜 순간은 아마 이렇게 연한 연두빛의 새싹이 나올 때가 아닐까 싶다. 죽은게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다시 새잎을 내어주어 너무 고맙다. 내년에 새꽃을 피울 때까지 잘 키워봐야지

보스톤고사리

다음으론 보스톤고사리이다. 이 아이는 처음에는 사실 확 끌리진 않았는데, 친구가 추천해준 것도 있고 보다보니 예쁜 것 같아 데려온 아이이다. 그런데 키우다 보니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우선, 너무 잘 자란다.

한달 전과 지금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게 눈에 보일 정도이다. 정말 잎도 길어졌고 무성해졌다. 그리고 이 아이는 중간정도의 빛만 있어도 잘 자라는 아이라고 한다. 그래서 햇빛이 살짝 들어오는 실내에서 키우기도 괜찮다고 한다.

아스파라거스

다음으로 소개할 친구는 아스파라거스이다. 아스파라거스라고 하길래 읭? 전혀 아스파라거스 같지 않은데?했는데, 이 아이는 관상용 아스파라거스로 뾰족뾰족한 잎이 나기 전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스파라거스의 미니사이즈 같은 모습이다. 요 아이는 소나무 같은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부터 찜콩했던 아인데, 키울수록 더 좋아지는 아이이다.
처음에는 베란다에 두고 키웠는데, 잎끝이 노랗게 타는 것 같아 지금은 실내에서 키우고 있다. 창쪽에 가까이 두고 있는데, 이정도로도 충분한 것 같다. 얘도 엄청 잘 자란다.

현재 모습은 이렇다. 어느날 우리가 먹는 것 처럼 생긴 아스파라거스가 뾰족하고 나오는데, 조금 지나면 그 줄기에서 뾰족한 잎들이 자라난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잎들보다 연한색의 잎들은 새로나는 잎들이다. 색깔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이 아이도 크게 신경 써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아이이다.

올리브나무

다음으로 올리브 나무이다. 올리브 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데, 동향 베란다에서 키우는 나는 광량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빛이 부족하면 햇빛을 더 받으려고 잎의 면적이 커지거나 웃자란다고 하던데, 우리집 올리브가 그렇다ㅠ 지금은 웃자란 애들은 우선 가지치기를 해준 상태이다.

그래도 이렇게나 귀엽게 쪼끄만 새잎들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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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다음으로 소개할 아이는 무화과 나무이다. 무화과를 엄청 좋아하는데, 직접 키워서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처음부터 꼭 사고 싶었던 아이다. 

에르베 플라워 아울렛에서 수형도 예쁘고 열매도 예쁘게 달려 있는 아이들이 있길래 냉큼 데려왔다. 사실 무화과는 얼마전에 응애피해를 입었다ㅠ 나는 식물초보라 잎을 자세히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식물박사 친구가 와서는 응애가 생겼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정말 응애응애 울고싶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없어진 것 같다. 요거 후기는 다음번에 써보도록 하겠다. 

무화과는 아무래도 과실수이다 보니, 병충해에 더 취약한 것 아닐까 싶다. 무화과 나도 달달하고 맛있는데 벌레들한테도 맛있겠지ㅠ 그래서 초보들이 키우기에는 쉽지 않은 것에 포함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응애 이후에 열심히 잘 살펴주었더니, 이렇게 예쁜 새잎도 났다. 열매가 처음에 비해 자라고 있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키워봐야지.

 

이상 초보 식집사가 데려온 아이들을 소개해보았다. 나도 초보이지만 식물을 키우고 싶은 식집사에게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을 추천하라면 보스톤고사리와 아스파라거스를 추천하겠다. 

크게 신경쓸 것 없이 물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주면 알아서 잘 자라고 쑥쑥 자라서 키우는 맛도 있는 아이들인 것 같아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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